꽃이야기

꽃이름 찾기 앱 3가지 비교, 나에게 맞는 건?

우면산 2020. 6. 12.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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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꽃 이름 알고 싶을 때 어떤 앱을 쓰는 것이 좋을지입니다. 꽃 이름을 알려주는 서비스는 다음 꽃검색, 네이버 스마트렌즈, 모야모 앱 등 세 가지가 대표적입니다.

 

 

 

먼저 다음 꽃검색. 이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모바일 '다음' 초기 화면을 보면 상단의 검색어를 넣는 코너 우측에 꽃 모양 아이콘이 있습니다. 이 아이콘을 누르면 음성, 음악, 코드 검색 아이콘과 함께 꽃검색 아이콘(아래 사진)이 뜹니다. 꽃검색 아이콘을 누르면 ‘꽃의 정면을 크게 촬영해 주세요’라는 메시지가 나옵니다. 그 자리에서 바로 사진을 찍는 방식, 갖고 있는 사진을 올리는 방식 둘 다 가능합니다. 갖고 있는 사진을 올리려면 하단 맨 왼쪽 네모 아이콘을 클릭하면 됩니다.

 

다음 모바일 앱 오른쪽 상단에 있는 꽃모양 아이콘을 누르면 이같은 화면이 나온다.

 

꽃검색을 켠 다음, 제 스마트폰에 있는 지칭개 사진을 올려 보았습니다. 지칭개는 주변에 흔한 식물입니다. 흰색 꽃 모양 테두리가 몇 번 깜박거리는가 싶더니 3~4초 만에 “이 꽃은 ‘지칭개’일 확률이 98%입니다”라는 답이 떴습니다. 훌륭하죠? ^^

 

 

 

이번엔 좀 어려운 털중나리 사진을 클릭한 다음 잠시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이 꽃은 ‘중나리’일 확률이 42%입니다”라는 메시지<아래 사진>가 떴습니다. 중나리는 꽃쟁이들도 실제로 본 사람이 드물 정도로 희귀한 꽃이라 검색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 텐데 왜 이런 답이 뜨는지 의아했습니다. 다만 아래에 “이 꽃은 ‘털중나리’일 확률이 38%입니다”라는 메시지도 같이 떴습니다.

 

 

이처럼 다음 꽃검색은 원예종이나 야생화 중 주변에 흔한 것은 신속하게, 나름 정확하게 알려줍니다. 그리고 산에 있는 야생화 같이 좀 난이도가 있으면 아직 정확한 이름을 알려주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다음은 네이버 스마트렌즈. 네이버 모바일 초기화면 아래를 보면 녹색 원이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아래 사진>. 이 원을 클릭하면 추가 아이콘들이 나타나는데 왼쪽 하단에 ‘렌즈’가 있습니다. 이 렌즈를 클릭하면 사진 찍는 것과 비슷한 화면이 나타납니다. 다음 꽃검색과 마찬가지로 사진을 찍거나 기존 사진을 올리는 방식 둘 다 가능합니다.

 

네이버 앱 아래 녹색 원을 누르면 나오는 화면. 왼쪽 아래에 '렌즈' 아이콘이 있다.

 

다음 꽃검색에 올린 것과 똑같은 지칭개 사진을 스마트렌즈에 올려 보았습니다. 그러자 바로 ‘붉은토끼풀’이라고 뜹니다<아래 사진>. 지칭개는 주변에 흔한 식물인데, 이것도 못맞추면 정확도를 얘기하기 민망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렌즈는 꽃에 특화한 것이 아니라 일반 물건이나 제품 등을 검색해보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꽃검색에 스마트렌즈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다음은 모야모 앱<아래 사진>입니다. 다음 꽃검색이나 네이버 스마트렌즈가 자동 인식 방식이라면 모야모는 수동 방식입니다. 꽃 사진을 올리면 고수들이 알려주는 방식이죠. 2014년말 이 앱이 처음 나왔을 때 이런 방식의 앱이 가능할까 미심쩍었는데, 5년여 만에 100만명이 넘는 사람이 이 앱을 다운로드하였습니다.저도 시험 삼아 써보니 의외로 답이 빨리 떴습니다. 적극적으로 꽃이름을 알려주고 싶은 사람이 그만큼 많은거죠. 몇 초 만에 답이 뜨기도 하고 좀 까다로운 것도 몇 분 내에 답이 올라왔습니다.

 

 

다만 이 방식은 별도의 앱을 다운로드하아야 합니다. 등에서 ‘모 야모’를 검색해 다운로드한 다음 간단한 등록을 해야합니다. 그 다음 궁금한 꽃이나 식물 사진을 올리면 궁금증을 풀 수 있습니다. 누군가 틀린 답을 올리는 경우도 많지만, 곧 다른 사람들이 잘못을 바로잡아주고, 낯선 식물도 하나씩 의견을 모아가며 답을 찾아가는 방식입니다.

 

시험 삼아 털중나리 사진을 모야모에 올려보았습니다. 예상대로 30여초만에 ‘털중나리’라는 정확한 답이 옵니다. 더 궁금하면 해당 꽃이름을 클릭해 자세한 도감 정보, 유사종 등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앱의 한계도 분명히 있습니다. 아주 드문 꽃이나 복잡한 꽃을 올리면 시간이 흘려도, 조회 수가 늘어나도 묵묵부답입니다. 때로는 엉뚱한 답이 올라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음 꽃검색과 모야모를 좀 써보면 어느 것이 자신에게 맞을지 금방 감이 올 것입니다. 주변에 흔한 꽃은 다음 꽃검색으로도 충분할 것 같고, 어느 정도 드물거나 야생화라면 고수들이 알려주는 모야모에 물어보는 것이 정확할 것 같습니다. 네이버 스마트렌즈는 아직 너무 정확도가 떨어져 꽃이 아닌 다른 기능이나 이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꽃검색과 모야모. 이 두 가지를 기억해두면 아이가 물어볼 때처럼 급하게 꽃 이름을 알고 싶을 때 유용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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