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글날 연휴를 맞아 오랜만에 북한산에 갔더니 물오리나무가 정말 자주 보였다. 구기동 코스 입구에서부터 보이기 시작하더니 계곡을 건널 때마다 보였고 비봉 근처 능선에서도 보였다. 하산길도 마찬가지였다. 더구나 하산길 끄트머리에서는 오리나무까지 보았다. 역시 오리나무 종류는 자주 보는 친숙한 나무라는 생각이 들었다. ^^ 물오리나무는 산에서 소나무나 참나무 다음으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 중 하나다. 우선 잎이 거의 동그란 원형에 가까워 금방 식별이 가능하다. 넓은 달걀형인데, 가장자리가 5~8개로 비교적 얕게 갈라지고 그 갈라진 가장자리에 또 얕게 갈라지는 겹톱니를 갖고 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친숙한 나뭇잎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초봄(3월 말 ~ 4월 중순)에 물오리나무는 갈색이 도는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