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무껍질에 두꺼운 코르크층이 발달한 굴참나무와 황벽나무 이야기입니다. ^^ 굴참나무는 나무껍질(수피)이 상당히 두꺼워 금방 눈에 띕니다.잎과 열매만 보면 상수리나무와 헷갈리는데 수피까지 보면 바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굴참나무라는 이름은 코르크층이 깊이 파여 골이 졌다고 ‘골참나무’라고 한 것이 변한 이름이라고 합니다. 그 코르크층을 벗겨 지붕에 얹은 것이 굴피집입니다. 굴참나무 껍질은 비가 새지 않고 보온성도 좋다고 합니다. 솔방울을 닮은 타원형 열매가 독특한 굴피나무라는 나무가 따로 있는데, 굴피집은 굴피나무와는 관계없습니다. 참고로 소나무 널판으로 지붕을 얹어 지은 집이 너와집입니다. 거의 매주 산에 오르는 지인은 “나무 중에서 굴참나무가 가장 좋다”며 “굴참나무 수피 보는 재미로 산에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