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서향(白瑞香) 이름은 상서로운 향기가 나고 흰 꽃이 핀다는 뜻이다. 요즘 소셜미디어와 야생화 사이트에는 남쪽 지방에서 이 백서향이 피었다는 꽃소식이 한창 올라오고 있다. 백서향은 제주도와 거제도 등 남해안에서 자생하는 식물이다. 서울 등 중부지방에서는 온실이나 수목원에 가야 볼 수 있다. 자생 백서향은 제주도와 남부지방에서도 일부 해안가에서만 자라 보기가 쉽지 않다. 필자도 아직 야생의 백서향은 보지 못했다. 여기서 쓴 사진은 수목원에서 담은 것이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는 “내염성이 강해서 해변의 숲 가장자리에서 주로 자란다”고 소개하고 있다. 백서향은 팥꽃나무과에 속하는 상록수다. 키는 다 자라야 1m 내외이고 암수딴그루인데, 개화기가 요즘인 2~4월이다. 윤기가 나는 초록색 잎이 촘촘하게 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