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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 25

동백·아왜·굴참, 산불 막는 방화벽 나무가 있다고?

산불이 발생하면 소나무 숲은 피해가 크다고 합니다. 소나무는 송진 등을 함유하고 있어서 산불이 높은 열에너지가 나오고 대형화로 가기 쉽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산속에 있는 사찰들은 산불에 대한 대비를 해놓고 있습니다. 천년고찰 해남 대흥사는 동백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고창 선운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동백나무 숲이 대웅보전 등 산사를 병풍처럼 빙 둘러싸고 있습니다. 선운사 동백나무 숲 안내문에는 조선 성종 때 산불에서 사찰을 보호하기 위해 조성한 숲이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동백나무는 잎이 사철 푸르러 화재 발생 시 불길이 빠르게 번지는 걸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동백나무처럼 산불에서 건물을 보호할 목적으로 심은 나무를 방화목이라고 합니다. '내화수종'이라는 개념도 있습니다. 산림청은 동백나무..

나무이야기 2021.02.06

변산바람꽃 등 ‘바람꽃 7자매’ 알아볼까요? ^^

여수 향일암에 변산바람꽃이 피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곳은 육지에서 가장 먼저 변산바람꽃이 피어 야생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익숙한 곳입니다. 새해 첫 꽃맞이 장소로 자주 가는 곳이죠. ^^ 변산바람꽃은 야생화다운 야생화 중에서 가장 먼저 피는 꽃이니 사실상 새해 첫 꽃소식인 셈입니다. 이 소식을 계기로 바람꽃7 자매를 소개하겠습니다. ^^ 변산바람꽃을 시작으로 너도바람꽃, 만주바람꽃, 꿩의바람꽃, 홀아비바람꽃, 회리바람꽃, 바람꽃입니다. 우리나라에는 10여종의 바람꽃 종류가 있는데, 이중 자주 볼 수 있거나 유명한 7개를 골라 보았습니다. ^^ 먼저 변산바람꽃은 복수초와 함께 봄이 오는 것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입니다. 찬바람이 채 가시지 않은 2~3월에 핍니다. 이 꽃은 1993년에야..

꽃이야기 2021.02.05

박완서 “복수초, 아들 교복 황금빛 단추 같아”

오늘같이 눈이 온 날에는 야생화 중 복수초가 떠오른다. 눈속에서 피는 대표적인 야생화이기 때문이다. 박완서 에세이에도 복수초가 많이 등장하고 있다. 작가는 1998년부터 2011년 별세할 때까지 구리 아치울마을 노란집에 살았다. 작가는 지인들에게 “우리집 마당에 백 가지도 넘는 꽃이 핀다”고 자랑했다. ‘복수초 다음으로 피어날 민들레나 제비꽃 할미꽃까지 다 합친 수효’였다. 작가의 산문집 『호미』 중에서 ‘꽃 출석부1’에는 다음과 같은 문장이 있다. 복수초는 작가의 마당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꽃소식을 전하는 꽃이다. 해마다 2월 초순쯤 언론에 복수초가 눈을 뚫고 핀 사진이 실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올해는 더 빠른 1월 25일 서울 홍릉수목원에 복수초가 만개했다는 글과 사진이 실렸다. 한자로 ..

꽃이야기 2021.02.04

도보다리 조팝나무는 진실 알고 있을 것 ^^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원자력발전소를 지어주려고 한 것 아니냐는 의혹 때문에 시끄럽습니다. 산자부 공무원들이 삭제한 파일 묶음에 ‘북한지역 원전건설 추진 방안’ 등 문건이 있었다는, 이른바 ‘산자부 문건’ 파문 여파입니다. 마침 그 문건을 작성한 시기는 2018년 4월 현정부 1차 남북정상회담 한 달 후였습니다. 2018년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배석자 없이 44분 동안 대화를 가졌는데, 야당은 여기서 원전 지원을 얘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입니다. 당시 회담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입모양 등을 분석해 “발전소” 언급도 있었던 것 같다고 당시 언론은 보도했었습니다. 물론 청와대 관계자들은 원전 얘기는 ..

꽃이야기 2021.02.03

큰봄까치꽃=큰개불알풀 꽃이 피었습니다 ^^

지난 주말 잠시 남쪽 고향에 들렀을 때 큰개불알풀 꽃이 핀 것을 보았습니다. 아마 피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가서 찾아보았는데 예상대로 피어 있었습니다. ^^ 큰개불알풀은 빠르면 1월부터 거의 일 년 내내 피는 꽃이기 때문에 요즘 큰개불알풀 꽃이 피었다고 해서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서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큰개불알풀 꽃을 담은 날짜들을 살펴보니 가장 빠른 것이 2월20일쯤입니다. 열흘이나 보름 정도 빠르다고 놀랄 일은 아닐 겁니다. 1월말에 핀 큰개불알풀(큰봄까치꽃) 꽃. 큰개불알풀 꽃은 하늘색 꽃에 짙은 줄무늬가 있는데, 냇가 등 양지바른 곳이면 어디서나 볼 수 있습니다. 그냥 개불알풀은 꽃이 더 작고 꽃색도 연분홍색인 것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큰개불알풀의 학명은 ‘Veronica persi..

꽃이야기 2021.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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